서울 은평뉴타운은 저렴한 분양가에 도심 접근성이 좋고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많은 인기를 끄는 곳이다. 청약경쟁률이 보통 수십대 1에 이른다. 때문에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항상 노리는 대단지다.
이런 곳에서 SH공사는 올해 281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2지구 1349가구는 마지막 물량으로 6월에 공급되며 3지구 1467가구는 12월 분양되는데 내년 3000여 가구가 더 나온다.
◇[[2지구 교통•3지구는 쾌적성 뛰어나]]=은평뉴타운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지 않은 편이다. 예컨대 1지구의 경우 A공구를 제외하곤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나 버스를 타야 한다. 반면 2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구파발역 주변 5만385㎡에 호텔•박물관•전시관•프리미엄 스파 등의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2지구 내 2•3•4•5•6•7•8•11단지 가운데 4•6•7단지는 구파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2•11단지는 구파발역에서 10~15분이나 걸리지만 은평구민체육시설•은평경찰서 등이 가깝다.
3지구와 맞닿은 3•5•8단지는 신도초•은평미디어웹고등학교가 인근이라 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노릴 만하다. 2지구에선 전용 59㎡ 81가구의 소형아파트가 나온다. 은평뉴타운에선 전용 59㎡가 대부분 특별분양이기 때문에 물량이 귀한 편이다.
3지구는 2지구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분리되는데 이번에 공급되는 2단지는 통일로 위쪽으로 3호선 지축역이 가깝다. 7•8•9•10•11단지는 북한산을 병풍처럼 둘러싸 경관이 수려하고 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내 근린공원이 있고 특목고가 들어서 주거여건으로도 손색없다.
2•3지구(12~15층) 아파트는 1지구보다 층수가 높아 조망권이 확보된다. 1지구와 마찬가지로 1층은 상가, 2층 이상은 주거가 들어서는 주상복합형이다.
◇[[청약전략은]]=은평뉴타운의 청약자격은 면적별로 다르다. 전용 84㎡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이며 전용 101㎡는 청약예금 600만원•전용 134㎡ 청약예금 1000만원•전용 167㎡는 청약예금 1500만원 가입자다. 분양가는 지난해 2지구 A공구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첫 분양 때 중소형 당첨권 청약저축액이 1000만원이 넘었다. 매월 납입할 수 있는 저축액 한도가 10만원이어서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8년이 넘는 금액이다.
물량이 적은 전용 59㎡의 청약저축액이 높을 것 같다.
중대형의 경우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에 따라, 나머지는 추첨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당첨된 인기단지의 청약점수 평균 커트라인은 60점대 후반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2지구 4•6블록 등은 청약가점이 75점 이상 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타운 끝자락 대형아파트는 40점대 후반이면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민간택지상한제가 폐지돼도 기존 분양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지구 A공구는 전용 84㎡는 3.3㎡당 1041만원, 101㎡는 1276만원, 134㎡는 1362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의 전매제한 완화 조치로 중 크기와 상관없이 계약 직후 팔 수 있다. 서울은 과밀억제권역이어서 정부의 이번 양도세 완화 혜택이 없다.
SH공사 분양팀 박윤신 팀장은“서울서 이만한 주거단지를 갖춘 단지를 찾기 힘들어 1지구 못지 않은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개발이 진행 중인데도 이미 강북의 대표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거래가 활발해 올해 분양 때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지난해 분양한 1지구에는 매물이 거의 없다. 2지구 A공구 매물은 웃돈이 2억~2억5000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은평뉴타운 2지구 지중해공인 김필 실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물량이 없어 거래가 안될 지경”이라며 “당첨되면 바로 시세차익을 얻는 데다 팔 수도 있어 대기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임정옥 기자(jolim@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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