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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대상에서 중도금 대출이 제외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청약 열기를 내뿜었던 인천 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에서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특히 과밀억제권역이 아니어서 양도소득세가 한시적으로 100% 면제된다. 또 전매제한 기간이 1~3년으로 짧은 편이다. 게다가 10월부터 강화되는 공공택지 전매제한 규제도 받지 않아 상반기 못지 않는 청약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송도·영종·청라에서 연내 분양 계획이 잡힌 단지는 16개 단지 1만7000여 가구. 인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맏형 겪인 송도에서는 2개 단지 2760가구가 나온다.
[[송도서 2개 단지 2760가구 나와]]
송도 국제업무단지를 건설 중인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께 국제학교 인근에서 송도더샾그린애비뉴 1014가구를 선보인다. 친환경 단지로 건설하고, 수요가 탄탄한 전용 84~112㎡가 전체 분양 물량의 83%(845가구)에 달한다.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노형기 부장은 “교육환경이 좋고 센트럴파크·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생활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지구에서는 6개 단지 4092가구가 분양된다. 모두 중대형으로, 내년 6월께 착공될 국제업무타운 인근에 많다. 영종지구는 10월 분양 첫 테이프를 끊는다. 1단계 사업지인 하늘도시에서 연말까지 8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10월에는 현대건설 등 6개 업체가 714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사업 속도는 송도가 가장 빠르다. 그만큼 개발 기대감도 높아 아파트 값도 인천 주요 지역을 압도한다. 서울 접근성 면에서는 청라가 낫다. 경인고속도로가 청라를 지나고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규모는 영종(1억3807만㎡)이 가장 크다. 청라(1780만㎡)보다 무려 7배 이상이다. 면적이 큰 만큼 송도·청라보다 개발 사업이 많은 편이다.
[[영종 7149가구 동시분양]]
영종의 경우 면적은 크지만 분양가는 3곳 중 가장 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3.3㎡당 900만~1000만원대가 예상된다. 청라는 상반기 나온 단지들과 비슷한 1100만원대 초·중반이 될 것 같다. 송도더샾그린애비뉴는 1200만원대가 예상된다. 분양가가 3곳 가운데 가장 비싸지만, 송도 시세(3.3㎡당 1500만원대)보다는 싸다.
이 때문에 청약가점 커트라인도 높게 끊길 것 같다. 5월 나온 송도더샵하버뷰의 가점이 평균 63점이었다.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커트라인이 67점에서 끊겼다. 청라지구는 30점대 정도면 노려볼 만하다. 상반기 나온 중대형(전용 85㎡ 초과) 단지의 평균 가점이 30점 정도였다.
첫 분양 물량이 나오는 영종은 청라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 중소형은 40점, 중대형은 30점 정도면 될 것 같다. 분양대행 업체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DTI 규제로 분양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상반기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 물량의 30%는 해당 지역 거주자 몫이고, 70%는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송도를 제외하고는 아직 개발 초기여서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약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황정일 기자(obidius@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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