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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여름휴가’ 없다…9만여 가구 쏟아진다

등록일자

2015년 06월 12일

자 료 원

조인스랜드

때 이른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9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660가구)보다 80%가량 많다. 서울·수도권 5만4000여 가구, 지방 3만7000여 가구다. 그동안 분양시장에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던 인기 지역 물량도 적지 않다. 여기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도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주택수요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요즘 분양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청약 1순위 마감은 물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단지도 잇따른다. 지난 8일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청약 1순위 접수를 받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430가구 모집에 6만9373명이 몰려 평균 1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203대 1이었다. 지난달 말 분양된 반도건설의 동대구 반도유보라도 평균 273.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통상 5~6월이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전셋값 상승·저금리 기조·청약규제 완화 등이 맞물리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로 단기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가세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743건으로 4월(368건)의 두 배가 넘었다. 2007년 6월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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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체들은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분양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예년 같으면 분양시장이 잠시 ‘철수’ 분위기여야 하지만 올해는 쉬지 않는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부사장은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분양시장 열기가 꺼지기 전에 물량을 털어내려는 것”이라며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듯 분양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4529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지난해(1765가구)의 두 배가 넘는다.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1332가구다.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SK건설이 재건축 단지를 분양하고, 성동구에선 GS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이 각각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개 지하철역이나 초·중·고교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분양가는 약간 오를 전망]]

분양가는 종전보다 조금 높을 것 같다. 지난 4월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자 업체나 재건축·재개발 조합들이 분양가를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분양된 신금호 파크자이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6억8000만원대로, 3월 인근에 나온 같은 주택형의 왕십리3구역 센트라스(6억3000만원 선)보다 5000만원 가까이 높았다.

입지나 상품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지역의 물량은 입지여건과 분양가 수준, 브랜드 등을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 가구는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좋다. 경쟁이 비교적 덜해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민간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부금통장이나 청약종합저축통장이 있어야 한다. 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에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청약하기 전에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들러 분양가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급매물로 나온 조합원 입주권 가격이 일반분양분보다 쌀 수 있어서다. 다만 분양가를 계약금·중도금·잔금으로 나눠내는 일반분양과 달리 목돈 부담이 크다.

황의영(apex@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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