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에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를 타고 40여분 달리면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 중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나타난다.
개발이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900만㎡)에 이어 바로 옆에서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는 동탄2신도시(2400만㎡)를 합쳐 총 3300만㎡ 크기다. 성남시 분당신도시(2000만㎡)의 1.5배가 넘는다.
동탄신도시에 지어질 주택은 총 16만가구이고 계획인구는 41만명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의 주택공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를 이달부터 11월까지 11개 필지(67만7210㎡) 분양할 계획이다. 1만698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IMG{FILE2012052000039}
동탄2신도시는 5.10부동산대책의 최대 수혜지역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전매제한 완화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모두 본다. 현재 3년인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어든다.
；
1 주택자의 경우 입주 후 2년만 지나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3년 보유해야 한다.
；
[[시범단지 등 입지여건 좋아]]
；
앞서 분양된 용지들은 높은 경쟁률 속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첫 분양한 공동주택용지는 최고 1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땅들에서 다음달 처음으로 실시될 5500여가구의 동시분양도 이들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
；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동시분양의 청약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눈길은 자연 공동주택용지로 쏠릴 것이다.
；
LH는 우선 이달 말 시범단지 주변의 4개 필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 크기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A13블록과 A23블록,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GS건설 부지 바로 옆의 A11블록, KCC건설 부지 바로 아래 A31블록 등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시범단지는 KTX 등이 지나는 광역환승센터와 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신도시에서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한 곳”이라고 말했다.
시범단지 주변에서 7월(A29블록)과 9월(A18블록), 11월(C15블록)에도 각각 토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중 C15블록은 동탄2신도시의 첫 주상복합용지다.
LH는 시범단지 주변 외에 신도시 남측 중심인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주변 땅도 9월과 10월 각각 분양한다.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는 이 지역에 있는 호수공원과 풍부한 녹지를 활용해 주민 편의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 공사를 착공한다.
LH 동탄사업본부 박윤형 부장은 “동탄2신도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된다”며 “400여개의 사업장에 10만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산업단지 규모는 193만㎡에 이른다. 광역비즈니스콤플랙스(150만㎡)와 동탄테크노밸리(143만㎡)다. 광역비즈니스콤플랙스는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광역업무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연구·벤처시설이 복합된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삼성전자 화성·기흥 반도체 공장과 볼보코리아·오토리브코리아 등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다.
；
◈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용지]]＝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기숙사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공동주택용지라고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신도시 등 택지 개발을 할 목적으로 민간으로부터 수용한 땅을 조성해 만든다. 동탄2신도시엔 모두 102필지 59만7000㎡ 규모의 공동주택용지가 있다. 모두 9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해당 필지의 분양 공고가 나면 건설사나 민간이 접수를 해 신청한다. 경쟁률이 높을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다.
；
；
박일한(jumpcut@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저작권자 : 중앙일보조인스랜드(주),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