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평형 이상 초대형 아파트로만 이뤄진 고급주상복합아파트가 서울 마포에서 분양돼 관심을 끈다.
롯데건설은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지하8층,지상40층의 롯데캐슬골드Ⅱ 232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지상2층은 상업시설, 지상3~8층은 오피스이며 10층부터 40층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77,93,100평형 114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65~103평형 오피스텔 118실이 2개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만 58평을 웃도는 초대형으로만 이뤄진 게 특징이다.
다음달 분양되는 잠실 포스코 더샵 스타파크는 50~100평형이고 최근 선보인 목동 트라팰리스 주상복합도 대형평형이지만 42~88평형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주상복합을 분양하더라도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형 평형을 절반 정도 배정하는 데 수요가 한정된 초대형으로만 구성한 게 독특하다”고 말했다. 특히 마포권은 중소형 수요가 많아 일대에 들어서거나 공사 중인 주상복합은 대부분 30평형대 이하로만 이뤄진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초 호텔을 지으려 설계한 것을 주거시설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도저히 중소형 평형을 만들 수 없는 구조였다”면서도 “그래도 최고 주거시설로 만들어 고급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초대형에 걸맞게 최고급 아파트로 꾸민다고 한다. 외국산 마감재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엘리베이트 콜 버튼 시스템과 거주자의 바이오리듬을 파악해 좌변기 온도나 음악 종류, 조명 밝기 등을 조절하는 장치를 마련한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1950만원, 오피스텔은 1510만원이다. 02-793-3325.
황성근 기자(hsgun@joongang.co.kr)
자료제공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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